한국투자신탁운용이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21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신운용의 고유 운용 철학을 중국 본토에 접목시킨 네비게이터 펀드를 출시한다”며 “중국 본토 펀드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중국본토 증시의 성장성에 최대 참여를 목표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홍콩현지법인(한국투자운용아주유한공사)의 23년 운용 경력을 가진 프랜시스 웡(Francis Wong)이 담당하게된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는 업종별 유망 대표 종목을 핵심으로 하고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소비관련주, 환경 및 뉴에너지 관련지, 산업구조조정과 M&A 테마주 등에 투자하는 전략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상해와 심천 주식 시장에 상장된 300개 대표 종목을 지수화한 CSI300INDEX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서정두 글로벌운용본부장은 “한국운용이 과거 시장이 큰 위기마다 지켜왔던 ‘바텀업(Bottom-up)에 의한 가치투자’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현지의 발빠른 정보와 밀착 리서치를 위해서 화안기금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을 예정이고, 점차적으로 연내 상해에 리서치 사무소를 오픈해서 저평가 성장주를 발굴에 집중하고 알파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중국본토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용 역량을 높이고 중국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펀드의 투자자문을 담당할 화안기금은 지난 2001년 본토 최초로 주식형 뮤추얼펀드를 운용했으며 최초의 인덱스펀드, MMF펀드, QDII펀드 등을 운용한 중국 유수의 자산운용사로 2009년에 베스트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고객 사후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중국전담 상품 매니저를 통해 정기적으로 심층적인 매니저 코멘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 본부장은 “중국이 지난해 8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평균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리밸런싱과 위안화 절상으로 본토자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어 올해에도 중국본토펀드는 핵심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오웨이 왕 화안기금 CIO는 “최근 중국발 긴축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올해 급격한 긴축 정책은 없을 것이다”며 “중국 증시가 큰 변동성 확대 없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내 신규 대출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현재의 풍부한 유동성이 급속히 회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가입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치하는 A형은 연 보수 1.848%,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보수 2.428%이며 1년 후부터 기간에 따라 판매 보수가 점차 감소한다.
온라인전용 C-e클래스 가입도 가능하다.
환매수수료는 A형의 경우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90일 이상 18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 A형 이외에는 18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
또한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고객과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고객의 니즈 모두를 충족키 위해서 환헤지형과 비헤지형 두 종류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펀드 가입 문이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1544-5000으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