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적자 전환…제약업계 리스크 커질 듯

입력 2010-0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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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와 보장성 강화로 환자 증가가 지출 늘게 해

지난해 건강보험 당기지수가 신종플루와 보장성 강화 등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지출이 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9년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008년 1.3조원 흑자에서 32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사상 최대인 41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차상위 전환 및 보장성 강화 등으로 연간 1조원 이상 지출이 늘어났고 신종플루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청구 금액도 전년 대비 13.6% 증가한 29조7059억원을 기록했으며 12월의 경우 2조6758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4.9% 인상된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올해 2.05%의 수가 인상과 항암제 보험 급여 확대 등 신규 보장성 강화로 인해 2010년 건강보험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연초부터 제시되는 등 2010년 제약업종은 그 어느 해보다 정책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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