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기기 소형 2차전지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스마트폰의 대형 화면 채택으로 고용량 2차전지 사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최근 개봉한 헐리웃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몰고온 3D 돌풍으로 모바일 기기에 3D 기능이 추가되거나 3D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게 되면 고용량 2차전지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22.2% 성장해 2012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3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빠른 성장세로 2차전지 업체들은 고용량 전지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영화 아바타는 국내 첫 1000만명 관객을 노리는 외화로 세계 영화 역사의 획을 긋고 있다.
이러한 파급력은 '영화계'를 넘어 '산업계'에도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0' 에서도 3차원입체(3D) 기술과 제품이 최대 화두로 부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2차전지 시장의 '뉴 패러다임'으로 3D 모바일제품을 꼽는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은 성숙시장 '넷북 등의 소형 전지'에서 성장시장 '자동차 등의 중대형 전지'로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자동차용 2차전지를 제외한 소형 전지제품은 글로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요증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인터넷 접속 및 멀티미디어 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점차 대형 화면을 채택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3D 기능이 추가되거나 3D 동영상을 보다 많이 시청하게 된다면 삼성SDI와 LG화학은 수익성이 높은 고용량 2차전지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핸드셋에서 노트북에 이르는 많은 모바일기기들을 비롯해 3D 캠코더 및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의 신규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