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왕좌 지키는데는 "이유 있다"

입력 2010-01-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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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까지 다양한 인기, 러브라인도 한 몫

▲사진= KBS

KBS 2TV의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하 공신)은 시청률 25%를 넘어서며 월화극 최강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방학과 맞물린 방송시기, 40대 부모님들의 높은 관심, 긴장감 넘치는 5각관계 러브라인 등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물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신'은 공부 못하기로 유명한 병문고에 어느 날 학교 운영에 관여하게 된 변호사 강석호(김수로 분)가 찾아와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강석호가 천하대 특별반 담임을 맡아 일류대인 천하대에 꼴찌들을 진학시키는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4일 '공신'의 첫 회가 방송 됐다. 1월은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맞물리는 시기로 상대적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에게 공감대형성을 불러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5회가 방송된 지난 19일 공신의 10대 남녀 시청률은 19.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신'은 10대 연령층 못지않게 40대 학부모 연령층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신'속에는 일류대를 가기위한 숨은 비법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워 시청하고 있다. 예비 고3을 둔 한 학부형은 "원래는 다른 드라마를 봤는데 아이의 진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까하고 '공부의 신'을 시청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성적이 안 좋은 아이에게 공부할 수 있게 어떤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공부의 신이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부의 신'은 떠오르고 있는 신예들의 대거 캐스팅이 그 인기를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선덕여왕'을 통해 스타반열에 오른 유승호를 비롯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괴물'의 고아성, 최근 음반시장을 접수하고 나선 티아라의 멤버 지연 등 인지도 높은 청소년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러브 라인또한 인기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어른들의 성숙하고 진지한 연애가 아니라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함이 돋보인다. 사랑이라고 하기엔 약간 어설픈 스토리 진행으로, 10대에는 공감을, 20~40대에는 추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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