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대형 유전개발 본계약 체결

입력 2010-01-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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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총 생산량 63억 배럴의 초대형 유전인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의 최종사업자로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사업기간 동안 약 2억 배럴의 석유를 확보해 국내 일일 소비량의 10%에 해당하는 하루 최대 약 2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 30일 이라크 중앙정부가 시행한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사업 제1차 국제입찰(총 8개 유·가스전)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PQ)을 획득하고 이탈리아 ENI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산유전인 주바이르 유전에 입찰서를 제출했다.

입찰결과 최고점을 획득했지만 이라크 정부가 제시하는 생산보상단가의 수익성이 낮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유찰처리 됐었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그러나 이라크 정부와의 꾸준한 물밑 협상을 통해 투자자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합의하고 지난해 10월 13일 주바이르 유전개발의 계약상대자로 지명된 뒤 다음달 2일 계약서 가서명을 거쳐 이날 최종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가스공사가 장기적으로 많은 양의 원유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유전이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 중심인 바스라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수출이 쉽고 이라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상태도 안정된 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스공사는 현재 하루 19만5000배럴이 생산되고 있는 이 유전에서 향후 7년 이내에 하루 생산량을 국내 일일 소비량의 58% 수준인 최대 12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가즈프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2차입찰에 참여해 총 생산량 8억 배럴 규모의 바드라 유전 개발권도 수주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지속적 인력확충을 통한 탐사·개발사업(E&P) 역량 강화 ▲투자 확대를 통한 가스·원유의 자주개발율 증대 ▲가스분야 상·하류 사업에 대한 수직 일관 조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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