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사흘째 급락 다우 1만200선 붕괴

입력 2010-01-23 10:55 수정 2010-0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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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방안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 사흘째 급락하면서 다우산업평균 1만200선이 붕괴됐다.

다우산업평균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2.09%(216.90p) 급락한 1만172.98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67%(60.41p) 떨어진 2205.2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91.76으로 2.21%(24.72p)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9.49로 5.29%(18.42p) 폭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산업평균은 지난 3일간 무려 552p나 급락했고 이번 주에만 4.1%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의 주간 단위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지난 주말 종가보다 3.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3.6%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일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대형 은행 규제방안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주들이 급락했고, 일부 우량주들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오히려 하락하는등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월가의 은행업종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는 오바마 행정부의 은행 규제에 대해 "은행들의 거래 수익을 급격하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은행주가 전일에 이어 일제히 하락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68% 빠졌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3.43%, 4.23% 내렸다.

또한 씨티그룹이 반도체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 기술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주 약세도 낙폭을 키웠다.

구글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각각 5.66%, 8.30% 떨어졌으며, AMD는 3년만에 처음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무려 12% 급락했다. 상품 관련주 중에서는 세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2.24%, 0.99% 하락했고, 알코아는 6% 넘게 밀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주당 28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했지만 월가의 예상치는 넘었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는 주당 1.1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3%가 증가했다. 하지만 GE와 맥도널드는 주가가 각각 0.5%, 0.3%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일에 이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떨어졌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54달러 떨어져 배럴당 74.5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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