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경제위기 다음 정차역은 정부재정 파산”

입력 2010-01-24 14:43 수정 2010-01-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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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정한 회계기준에 따르면 이미 파산 상태...CCC 등급 해당

'닥터 둠' 마크 파버가 경제위기의 다음 정차역은 정부재정 파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 파버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국가별 채무불이행 위험성, 불확실성의 재현 등 또 다른 위기의 가장자리에 와있다면서 정부재정 파산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중앙은행들과 똑같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크 파버는 "경제 체계 내의 많은 부담이 사적 부문에서 정부 부문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세계경제 위기의 다음 정차역은 정부의 파산이 될 것”이라며 “이는 5년 내에 일어날 수도 있고, 10년 혹은 15년 내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재정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그리스와 아일랜드,포르투갈,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미국와 영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미국은 공정한 회계기준에 따르면 이미 파산 상태이며, 만약 기업이라고 가정한다면 CCC 등급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각국 정부가 연금과 건강보험 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정부 파산이라는 시나리오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률이 급상승, 통화팽창을 부추기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나 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마크 파버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은 일부 부문은 거품이 있지만, 중국시장은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설사 거품이 터진다해도 전체적인 붕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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