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대덕전자에 대해 뚜렷한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 상향조정한 9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대덕전자의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며 "매출액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1150억원, 영업이익은 103% 큰 폭으로 증가한 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하이엔드 제품군인 반도체 패키징용 PCB의 매출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HDI(핸드폰 메인 기판용 PCB), 메모리 모듈용 PCB 및 멀티 레이어 보드 등 3분기 부진했던 타 부문에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HDI 부문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에서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면서 제품 믹스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고도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모리 모듈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단가가 상승했고, 멀티 레이어 보드는 고객사 내 점유율 회복으로 매출이 과거 수준으로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2010년 대덕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Capex의 80%이상을 반도체 패키징용 PCB 부문에 집중할 전망이어서 일본 경쟁 업체의 점유율을 추가적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