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 등 철도관련주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온 원자력 관련주에 이어 브라질 고속철 수주 등 모멘텀이 살아 있는 철도관련주에 매기가 옮겨 붙고 있다고 풀이하고 이다.
철도관련주의 대장주격인 철도신호제어 업체인 대아티아이는 연초 1825원에서 최근 4200원대에 거래되며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후 1시 12분 현재 대아티아이는 전일대비 560원(14.99%) 상승한 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세명전기 역시 지난 4일 4600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이날 7100원대까지 오르면서 지난 해 10월 14일 기록했던 직전 고점 755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고속철도 신규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철도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관련들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이중 대표 종목은 동양강철이다.
동양강철은 일관압출설비로는 동양최대인 8000톤 압출기로 초대형 압출물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대우, 현대, 한진중공업과의 컨소시엄으로 철도차량 경량화 사업에 참여해 왔다.
고속철도 TGV의 알루미늄 내장재 공급해 국가기간산업에도 참여해 왔으며 지난 1994년 ICE 고속철도차량 압출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으로 해외 고속철도차량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미국 남가주교통국(SCRRA) 2층객차 2량을 마산항에서 선적했다고 밝히면서 납품중인 동양강철 역시 주가가 강세다.
같은 시간 동양강철은 전일대비 260원(8.55%) 상승한 3300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모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과 2조원 규모의 수서-평택 고속철공사가 예정되 있는 만큼 관련주는 꾸준히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있는 만큼 실적과 사업 관련성을 따져가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