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하이쎌, e북 등 신성장동력 장착 실적 턴어라운드 ‘확실’

입력 2010-01-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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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간+마리나 사업 등 자회사 성장 가능성에 ‘주목’

-BLS 등 주력 사업에도 역량 집중...장기 성장동력 발판

지난해 하이쎌의 실적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

LCD의 부품인 BLS(Back Light Sheet)를 제조하는 하이쎌은 지난 2008년 한해 생산한 시트가 약 7000만장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억1100만 만장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또한 늘어나 약30% 수준에 이르러 업계 3위에서 부동의 1위로 급부상했다.

아직까지 지난 2009년도의 총 실적이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매출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08년 2억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24억을 달성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나타난 급격한 성장세라 의의가 크다.

경인년 새해에도 하이쎌의 실적 개선과 성장세는 전방시장인 LCD 모니터/TV/노트북 시장의 성장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대해 볼 만하다.

여기에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의 ‘인공간’, 현대라이프보트의 ‘마리나 사업’ 등의 실적 가시화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긍정적이다.

윤종선 하이쎌 대표이사는 “LED TV의 고성장 및 3D TV의 도입이 예측 되고 있어서 당분간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인쇄전자 (Printed Electronics) 분야

인쇄전자 기술은 인쇄가 가능한 전도성 전자잉크를 활용, 프린팅 공정을 통해서 다양한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기술로서, 차세대 모바일 IT 기기 및 플렉서블한 디스플레이의 제작에 적합한 공정 이다.

즉, 전자인쇄는 기존의 회로기판을 대체하게 되는 혁명적인 IT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의 기술은 일부 요소 부품을 제작하는 수준이나, 여러 가지 잉크 소재 및 다양한 초미세 인쇄공정 기술의 개발이 속속 진행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궁극적으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반도체 공정을 대체하는 공정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쇄전자 기술을 통한 솔라셀과 플렉서블 전지분야에서는 이미 제품이 상용화되고 있다

◆핵심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얻은 하이쎌의 인쇄전자 기술

지난해 놀라운 실적성장 못지 않게 하이쎌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주력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향후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것.

즉, 하이쎌은 11년간 주력사업으로 영위해 온 광학시트인쇄 기술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는전자종이(e-paper)에 적용해서 발광(發光)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가 향후 기술기반의 산업으로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는 것.

현재, 전자종이(e-paper)에 패턴인식을 시키기 위해서 고가의 PCB동판을 사용하고 있으나, 하이쎌의 전자인쇄 방식은 동판에 비해서 월등히 저렴한 전도성 잉크를 전자종이의 후면에 도포하여 전기를 통하게 하는 방식으로써, PCB동판제품 대비하여동일한 품질수준에 생산단가는 70%이상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IT분야에서 진정한 ‘갑’으로의 부상.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예측하고 있는 전자책(e-Book)을 비롯하여, 전자종이를 활용한 각종 IT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동판을 사용하지 않고 획기적으로 저렴한 단가로 발광시켜야 하는데, 그렇다면 세계 최초로 전자인쇄를 통한 기술개발에 성공한 하이쎌로서는 전세계의IT기업이 동사로 모여들 수 밖에 없는 시장 구도를 형성한 셈.

전자종이를 활용한 각종 비즈니스의 시장규모는 도저히 예측하기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며, 수익면에서 볼 때, 전자종이의 기초 기술과 소재 산업으로부터 파생되는 수익은 대다수 기업이 H/W의 완제품 판매에서 추구하는한자리 수 이익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종이를 개발한 종주국은 비록 대만이지만, 가장 완벽하고 저렴하게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원천 기술을 대한민국이 하이쎌이 보유하고 있고, 결국 대한민국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중심인 전자종이의 확대 보급면에서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설 것임을 회사측은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대학교 고분자팀과 공동개발 하고 있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 개발이 성공한다면 하이쎌이 전 세계 전자종이 시장 확대 및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즉 BLS 분야에 있어서 업계 부동의 1위로 지속성장하고, 전자인쇄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기술기반의 IT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그러한 하이쎌의 목표는 2010년에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성장가능성, 에이치엘비 인공간 사업분야

자회사인 에이치엘비는 삼성의료원과의 공동연구로 최근 차세대 바이오 인공간 개발에 성공했다.

독성, 안전성 실험 통과 후2월 부터 급성간부전 환자 대상 본임상 실시 예정으로올해 중 임상 2상 완료 후 희귀의약품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임상용 생산 역시 삼성의료원에서 진행하고있는 상황이다. 하이쎌은 동 에이치엘비의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다.

금년 희귀의약품으로 판매가 현실화되면 국내 1500억 규모의 급성간부전환자 및 간이식 대가자인 1차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간질환 발생자 등 2차 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만 약 10조원의 잠재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에이치엘비의 인공간의 경우 전세계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타회사 대비 의료효능이 높고 세포치료제 투입시의 면역반응이 없어 경쟁사 세포치료제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회사 성장가능성, 현대요트 마리나 사업분야

자회사인 현대요트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향후 10년동안 전국 43곳의 마리나항만이 개발돼 본격적인 해양레저시대가 열리면서 사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확정한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보면, 부산 수영만과 통영, 사천 등 현재 운영되고 있거나 개발중인 16곳을 포함해 모두 43곳이 2019년까지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된다.

지역별로는 경남권이 8곳으로 가장 많고, 수도권과 경북권.제주권이 각각 5곳 등이다. 마리나항만은 요트와 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레저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종합 레저시설이며, 국토부는 앞으로 마리나 항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양레저스포츠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하이쎌 자회사인 현대요트는 마리나 사업을 이미 1년 반년 전부터 준비를 하였으며, 호주의 벨링햄 마린과 싱가폴 SUTL이라는 마리나 전문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어 마리나와 관련된 기반기술을 확보하였으며 작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내 마리나 시설을 설치 운영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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