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이틀째 하락했으나 167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4%(14.15p) 떨어진 167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은행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전망 등으로 사흘째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하락 출발해 1660선 붕괴의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개인의 현물 매수와 IT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낙폭을 줄이며 1681.8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연기금의 순매도 전환 이후 재차 낙폭을 키우면서 종료됐다.
7거래일째 '팔자'에 집중한 기관이 169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2억원, 343억원씩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35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385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5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5% 이상 급락했고 건설업과 기계, 통신업, 증권도 2~3% 이상 떨어졌다.
반면 은행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보험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6% 이상 급락했고 KT도 4% 떨어졌다. KB금융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은 1~2%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세계가 1~2% 올랐고 삼성전자우와 LG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더한 2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59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4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