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린 가운데 1670선을 가까스로 사수해냈다.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530선 초반으로 물러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물 부담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15포인트(-0.84%) 떨어진 1670.2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를 보이며 12.44포인트(-2.28%) 하락한 534.2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은행규제안에 따라 재차 급락했다. 이 여파로 금일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1660선까지 위협받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으로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연기금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간신히 1670선을 사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0억원, 3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17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3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이 480억원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2%대 하락을 나타냈다. 각종 테마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낙폭을 축소하던 증시가 후반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며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전환을 바탕으로 1670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주말에 비해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됐다"며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기존의 외국인 관심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IT나 자동차 업종 및 스마트그리드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