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동원F&B는 참치어가 안정, 환율 하락, 동원데어리푸드 제품 판매 등을 반영해 2010년 수익예상을 상향 조정했기때문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원F&B는 3분기까지 빠른 실적 개선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영업이익 26억원 적자, 순이익 3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환율 하락과 참치어가 하락으로 원가는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세트 제품의 반품에 의한 세트해체 비용, 성과급 지급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원F&B는 명절 선물 세트 반품 등으로 매년 2, 4분기 영업적자를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같은 이유로 2008년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어 백 연구원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실적은 Jump up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 중요한 원재료인 참치의 국제가격이 2009년 10월 이후 20% 정도 하락했는데 시차에 의해 1분기부터 투입원가가 낮아지고 환율까지 하락해 원가 하락 안정세뿐 아니라 외환관련이익도 발생할 것 ▲ 동원데어리푸드의 판매 조직을 인수해 2010년부터 유가공품(덴마크우유, 소와 나무)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010년에는 매출액 25.5%, 영업이익 17.9%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데어리푸드는 동원그룹 계열의 유가공업체로 대주주는 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F&B의 대주주)이며 지분율은 100%이다. 동원그룹은 2005년에 덴마크우유, 2006년에 해태유업을 인수하고, 2007년 두 회사를 합병해 동원데어리푸드를 출범시켰다. 2009년 매출액은 연간 1천8백억원 정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동원데어리푸드는 판매 조직을 동원F&B에 이전함에 따라 생산만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