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현재 4조3교대의 근무체제에서 4조2교대로 전환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4조3교대 체제에서 4조2교대 체제 전환을 위한 계획을 모두 마쳤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새로운 근무 체제를 위해 시범 2교대를 실시할 예정이다.
4조 2교대 근무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누고 하루에 2개조가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는 사이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방식이다. 현재 포항과 광양제철소 공장은 4개조가 2교대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갖춰진 상태다.
포스코의 경우 제조현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전직원 1만6000명의 50%가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2교대 근무를 위해 4개조 근로자가 투입되면 연간 휴무일이 현재 103일에서 190일 정도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 같은 근무방식은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새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재계 5위 포스코의 근무형태 전환은 다른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노사가 2교대 근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현장을 돌며 근무형태 전환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