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5652만 달러(한화 약 643억원) 규모의 국가 기간망 구축 추가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간망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을 전국 30개 지역과 동아프리카 인접 5개국 국경지역에 추가 구축하는 내용으로, 르완다 정부가 자국을 향후 동아프리카 IT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KT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약 4880만 달러 규모 와이브로 망 및 국가 기간망 구축사업을 수주한지 1년여 만에 추가 사업을 계약, 누적 수주액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한국과 르완다간 연간 교역규모 900만 달러(2008년 기준)의 10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번 수주에 앞서 KT는 기존 와이브로 및 기간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난달 9일 개통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같은 성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망설계를 최적화, 르완다 정부 예산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완벽한 시공품질을 제공한 결과 현지 담당자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KT 김한석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기존 사업의 완벽한 시행을 통해 르완다 정부 신뢰와 감동을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수주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주변 국가에도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