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의 고통에서 이제 벗어날래!

입력 2010-0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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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부분교정, 라미네이트, 인비절라인 등 치료방법 다양

“갈갈이 패밀리 무 갈기 한 번 보여줘”

직장인 한 모씨(29)는 앞니가 심하게 돌출된 치아를 가지고 있다. 즉, 아랫니와 윗니의 교합이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 상태. 이런 한 씨의 치아 모양은 다른 사람에게는 놀림감이 되기 쉬웠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에게 늘 놀림을 받았고, 심지어 직장에서도 회식 때 ‘갈갈이 패밀리’ 박준형 씨의 무갈기 묘기를 보여달라는 동료들의 장난 어린 행동에 상처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치아를 위해 별다른 시술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한 씨는 “아무래도 연세가 높으신 부모님 입장에서는 ‘남자가 무슨 교정이냐’는 인식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정교합은 단순히 치아의 문제를 떠나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씨의 경우에도 “말할 때 자신감이 없다. 치아가 못생기다 보니 늘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많고, 말을 할 때도 손으로 입을 가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소극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정교합은 환자의 자신감이나 성격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 뿐 아니라 치아 건강과도 직결된 부분이 많다.

교정 전문 대구 디에르치과 정희준 원장은 “불규칙적인 치아 배열에서는 불필요한 치아의 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 틈새가 벌어져 있거나 서로 엇갈려 있으면서 효율적인 칫솔질이 불가능해 충치도 자주 생길뿐더러 치주질환이 나타나고 음식물을 씹는 기능적인 면에서도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씨의 경우도 잇몸과 치아 뿌리가 다른 사람에 비해 약하며 충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재 치아교정 치료를 막 시작한 상태다. 한 씨의 경우처럼 요즘에는 남성들이 교정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 부정교합은 그대로 방치하다 보면, 치아와 잇몸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2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된 덕분이다.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해 보철 교정기를 부착하는 치아교정은 이미 널리 알려진 시술 방식이다. 대구 디에르치과 측은 “치아교정 뿐 아니라 윗니나 아랫니의 특정 부분만 교정을 하는 ‘부분교정’, 그리고 보철 장치가 보이지 않는 투명 재질로 된 투명교정인 ‘인비절라인’, 비뚤어진 치아를 부분적으로 아예 삭제하고 라미네이트를 붙이는 ‘라미네이트 시술’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여러 가지 시술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준 원장은 “부정교합이 심해질 경우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등 턱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치아의 배열이 맞지 않는다면 하루 속히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적절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디에르치과 대구점 정희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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