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제주도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도의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2011년 6월 29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해 울진, 강진, 단양에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벌인다.
추진협의회는 제주도 양조훈 환경부지사를 의장으로 방통위,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체신청, 지역 방송사, 시민단체, 전파진흥협회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시범사업 홍보, 주민설명회 개최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 1일 10분간(14:00∼14:10) 아날로그 TV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2011년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대한 안내방송을 송출하는 가상종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 말부터 가상종료를 안내하는 자막방송도 시작한다.
정한근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은 "제주도의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상반기 중으로 '디지털전환특별법' 시행령에 반영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시범사업 홍보, 시청자 지원 내용 등을 담은 제주도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도 CA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 주민들의 경우 기존의 TV로 방송을 시청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안테나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주민들의 경우 디지털 TV 또는 디지털 컨버터를 갖춰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