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증시, 변동성 확대...보수적 시각 접근

입력 2010-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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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보다 업종·종목 선별적 대응

2월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돼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전망이다.

늘 그렇듯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나, 2월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변동성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각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상, 미국의 금융규제 움직임 등은 정책 리스크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따라 선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은 "외부적으로 정책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 기업실적은 다소 부진한 양상"이라며 "지난 2008년 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3분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모멘텀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외부 환경의 혼란과 함께 2중고를 형성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월 중 코스피지수는 변동성이 큰 혼란스러운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증시는 중국 출구전략 실시, 미국 금융규제 영향, 한은의 출구전략 압력 증대, 주식형 펀드의 환매 지속 등 조정지속 요인 있으나 미국 출구전략 지연, 중국 경제의 고성장 수혜, 글로벌 투자 자금의 유입가능성, 한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 및 기업실적 개선세 지속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한편 2월 유망 업종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월 국내 증시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경기소비재와 소재 및 산업재, 반도체, 통신서비스 등을 꼽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시적인 증가 효과를 확인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주도주 역할 전망과 장기간의 저평가 이후, 최근 수주 모멘텀과 성장 모멘텀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기계·유틸리티·통신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 항상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의 빠른 반등 경험에서 유추한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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