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금연보조제 사용법 안 지키면 되레 '毒'

입력 2010-01-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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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개피 10일간 사용, 잘못 쓰면 폐암 등 각종 질병 원인

최근 금연을 위한 담배 대체제로 '전자식 금연보조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자식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정해진 용법용량을 꼭 지켜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흔히 전자식 금연보조제로 불리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란 흡연욕구를 떨어뜨려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을 주는 전자식 기기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금연보조제로써 의약외품 허가대상제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담배를 대신해 사용하는 전자식 금연보조제는 용법용량에 맞지 않게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구역질, 집중력 저하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자식 금연보조제의 용법용량은 하루에 1개피 10일간 사용이다.

특히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 임산부, 수유부, 구강내 또는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 비흡연자, 18세 미만자 등은 절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청은 이 제품에는 프로필렌글리콜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 성분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의·약사와 상의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가 담배에 비해 중독의 우려가 적다고는 하나 시중에서 종종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아 '건강에 좋다'는 식으로 광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이러한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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