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427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2.1% 감소한 4조423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7.6%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연초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딛고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 금융위기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완성차시장의 호황에 따른 자동차용 강판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14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아울러 환율하락으로 해외원료 구매에 있어 환차손이 줄어든 점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스코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주요 경영활동 및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점목표와 2010년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의 주요 경영활동으로는 ▲러시아법인 설립 ▲순천공장 연속소둔설비(CAL) 생산량 1000만톤 달성 ▲핫스탬핑제품 양산 등을 꼽아 신기술도입 및 시장개척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현대하이스코는 '글로벌 경영제체 구축'이라는 2010년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중점목표로 ▲원가혁신 지속 ▲차별화전략 강화 ▲좋은 기업문화 정착 이라는 세 가지 항목을 설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전년대비 13.5% 증가한 502만2000톤의 제품판매량과 1.3% 증가한 4조4789억원의 매출액 목표치를 제기했다.
이밖에 투자부문에서도 지난해 실적(775억원)보다 80% 가량 증가한 1397억원의 투자금액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