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엿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29일 오후 4시2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1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선 1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통신주(SK텔레콤, KT, LG텔레콤)와 자동차주(현대차, 기아차)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기계업종(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과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을 대거 매도했다.
금일 신규 상장된 지역난방공사의 경우엔 공모가 대비 두배 가격(9만원)으로 시작해 하한가로 마감됐지만 150억 이상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전일 상장됐던 락앤락은 기관투자자가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새내기주들의 경우 락앤락과 더불어 지역난방공사까지 상장 첫날 매수를 보여줬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선 풍력관련주(태웅, 동국S&C, 현진소재)를 대거 팔아치운 반면 다음, 성우하이텍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모 투자자문사 이사는 “지수가 1600선을 지켜내긴 했으나 기술적으로 쌍봉의 패턴이 완성됐다”며 “코스피 지수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 1400선까지의 조정이 예상돼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종별로는 기아차(48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257억원), 삼성전기(252억원), KT(173억원), SK텔레콤(159억원), 지역난방공사(156억원), KT&G(111억원), 롯데쇼핑(66억원), 한화석화(6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15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두산인프라코어(150억원), 삼성물산(131억원), OCI(129억원), 락앤락(103억원), 두산중공업(97원), 대우조선해양(90억원), 하이닉스(66억원), 현대건설(6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데이타(37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다음(26억원), SK브로드밴드(25억원), 성우하이텍(18억원), 보성파워텍(13억원), CJ오쇼핑(8억원), 오디텍(8억원), 비에이치아이(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멜파스(33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태광(33억원), 우리이티아이(32억원), 태웅(26억원), 메가스터디(24억원), 미래나노텍(19억원), 현진소재(15억원), 동국S&C(12억원), 인프라웨어(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