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 설립 78주년을 맞는 동아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지난해 8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면서 1조원대 제약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동아제약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80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7023억원에 비해 14.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46.2%나 증가한 634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아제약은 국내 1위의 제약사로 항상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로 제약사 매출액 기록을 세워왔고 지난해 8000억원을 돌파해 1조원대 제약사 탄생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9000억원을 돌파해 산술적으로 2011년에 매출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현재 100억원(블록버스터)대 매출을 갖고 있는 의약품만 21개로 업계 최고이고 2011년 신약 3개를 출시할 예정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 산업에 1조원대 기업의 유무의 차이는 크다. 대표적인 산업이 화장품산업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2년 1조원을 넘어선 뒤부터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고 다른 화장품회사의 발전을 이끌어 오면서 동반성장하고 있다.
상위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요즘에 바이오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되면서 정부에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항상 찬밥이었다"며 "1조원대 제약사의 탄생은 對정부 관계를 비롯해 업계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