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2일 시부트라민 제제에 대해 내린 처방·조제 자제 권고 수준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있는 비만약 시부트라민 성분에 대해 오는 3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검토한 후 최종조치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각국의 조치동향 파악, EMA의 임상시험 검토자료 추가 수집·분석, 전문가 검토, 국내 재심사 결과 및 부작용 사례 분석,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 종합 안전성 검토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포함한 식욕억제제 전반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종합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식약청의 유보조치에 시부트라민 제제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며 안도해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처방·조제 자제 권고 조치가 계속 유효한 상황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