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고용창출에 총력을 가한다. 수은은 고용창출형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신심사 기준에 고용 창출을 명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는 금리인하와 여신한도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수출입은행은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규 고용창출 확대를 위한 수출입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고용유발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녹색성장기업 등에게 적용했던 우대금리 0.4~0.6%포인트를 대폭 확대해, 이번에는 최대 0.7%포인트의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여신 지원 한도도 최대 30% 확대키로 했다.
상시 고용자수 증가율이 3% 이상 확인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신용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해 고용을 많이 한 기업들이 수출입은행의 여신을 보다 유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은은 이번 대책으로 올해 약 3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대상 중소기업의 약 40%가 신용등급이 1단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은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규 시설투자에 추가로 4500억원을 지원해 금융지원이 고용으로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에 설비투자하고 국내인력을 고용하는 외국투자기업에게는 2000억원을 제공, 국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외국기업에게도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수은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IT서비스 및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에게 추가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식 및 식품관련 기업의 수출 기업화에 신규로 100억원도 지원한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미션을 '고용창출형 성장동력 확보'로 선언, 이를 위해 올해 금융지원 목표를 60조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행장은 이번 고용창출 대책에 대해서도 "일자리 만들기는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며 "우리 금융권에서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만드는데 이번 대책이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