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지난해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였던 전년 동기 대비 결제건수 14만4643건으로 67%, 결제금액 9746백만달러로 104%, 보관잔량 112억달러로 37%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화증권 직접투자 증가는 유러채시장과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요 투자시장 중 미국의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미국시장 관심이 증대돼 결제금액이 1866백만달러로 25%, 결제건수가 6만393건으로 186% 증가했다.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에 따른 결제 및 보관규모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주식시장 폭락 및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감소된 2008년을 제외하면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내국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관심 증대 및 증권사 HTS 거래 시스템 확대에 따라 외화증권 결제금액 및 보관잔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