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긴축 우려와 호주의 금리동결, 하이닉스 매각 등 대내외 악재로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1600선을 내준채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일 현재 전일보다 0.66%(10.63p) 떨어진 1595.81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전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상승세는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후 들어 중국의 모기지 금리 추가 인상 소식과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한화 및 GS그룹주의 급락 등 미확인 루머들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장중 1591.24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며 결국 1600선을 내준채 이날 거래가 종료됐다.
기관이 사흘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252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92억원, 347억원씩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049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05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394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과 보험,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가 1~2%대로 비교적 낙폭이 컸다.
반면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은행, 기계, 음식료업, 의약품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해 하이닉스와 현대차가 3~4% 급락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이 2%대를 전후로 떨어졌다.
POSCO와 KB금융,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우가 1% 내외로 상승했고 LG전자와 KT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7개를 더한 3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40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1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