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성장사업 이끌 인력난에 '절치부심'

입력 2010-0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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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인력 내부 단속 中…국내 뿐 아니라 해외도 찾아 나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시밀러, 자원개발 등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산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사업부문의 핵심인력이 부족해 인력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풍력, 태양광, 자원개발 등 신성장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전문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일 준공한 STX솔라 구미공장에서 직원들이 솔라셀 검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력, 바이오시밀러, LED( 발광다이오드), 자원개발, 원자력발전 등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신성장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자원개발 등 기업들이 신산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산업분야의 경우 국내에선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경력자가 많지 않다"면서 "특히 입맛에 맞는 대학 전공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 등 원자력 관련 공기업에서 오는 2011년까지 원전 관련 전문 인력 2648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관련 신규 인력 420명, 자립기술 확보와 신형 원전 개발 인력 500명 등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인력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자원개발부분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자원개발 인력이 800여명에 불과해 경쟁국인 일본의 3500명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등을 위해 인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광물자원공사도 경력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안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LED 분야의 경우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업체의 엔지니어들과 접촉하는 한편 국내 경쟁사의 경력자를 빼오기 위한 스카우트에도 주력하고 있다.

효성과 두산중공업은 최근 풍력발전 산업에 집중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문인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LED 관련 기업들도 채용규모를 확대하면서 LED 전문인력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전문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대기업의 경우 거액의 연봉과 복지조건을 내세워 관련 중소기업 인력을 싹쓸이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전문인력 교육이 어려운 만큼 정부나 대학 차원에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단기간에 투자를 늘리면서 전문인력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지만 막상 입맛에 맞는 인재를 구하기도 어렵다"면서 "정부나 대학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학과가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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