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올해 매출 5兆 달성(종합)

입력 2010-0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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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9.8% 증가

제일모직이 올해 매출액 목표를 5조원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 23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5조원으로 설정했다. 사업 부분멸로는 케미칼이 2조원, 전자재료 1조7000억원, 패션 1조2500억원, 기타 500억원이다. 투자규모는 2310억원으로 전년(1250억원) 수준보다 약 두배 높게 집행한다.

케미칼 부문은 PC(Polycarbonater)계 및 자동차용 플라스틱(EP: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전략제품을 확판하고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용 차세대 공정소개 개발을 통한 시장선점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필름사업을 집중 육성해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고기능성 필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남성복 가두사업 확대를 통해 유통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신규 브랜드 조기 정착도 유도할 방침이다. 아웃도어 등 신수종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38억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611억원으로 14.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70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조13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기대비 21% 감소했고 순이익은 386억원으로 67%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케미칼 매출액이 4682억원으로 3분기(5183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제일모직 측은 유가 및 원료가 급등에 의한 일시적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케미칼 부문 영업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제품 시장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료가 상승분의 제품가격 반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자재료 부문도 3105억원으로 전기(3218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환율하락으로 편광필름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반도체 및 LCD 등 IT산업의 시황호조로 매출증가 및 이익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자별화 제품을 적시 공급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부문은 3429억원으로 전기(2471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경기회복기대에 따른 소비심리개선으로 매출증가 및 손익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주력브랜드 빈폴의 매출강세로 매출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 측은 S/S(봄 Spring/여름 Summer)의 신제품 판매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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