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009년도 89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3.9% 증가한 89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 감소한 7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1368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주식 매각 차익과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해 부과된 2296억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23%포인트 오른 2.72%를 기록했으며, 신규 대손충당금은 같은 기간 16% 감소한 703억원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된 신규 적립액을 680억원 추가로 적립했지만, 부실채권 매각으로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발생해 적립액이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보다 130억원 증가한 122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익증권의 판매 수수료가 증가한 덕분이다. 반대로 비이자 수익은 434억원 감소한 212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