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고 있는 토요타의 지난 미국 시장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토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4.1%로 전월대비 4.1%p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한 9만879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이다.
같은 일본차 업체인 혼다 점유율 역시 10.4%에서 9.7%로 감소했다. 반면, GM은 20.1%에서 20.9%로, 닛산은 7.1%에서 9.0%로 상승했으며, 현대기아차는 5.3%에서 7.5%로 2.2% 포인트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토요타 리콜사태로 미국 메이커인 GM, 같은 일본 경쟁사인 닛산 그리고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대수는 3만503대로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지만 전월대비해서는 9.7% 감소했다. 기아차는 2만2123대로 전년동월대비 0.1%증가했으며 전월대비 5.1%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