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확대돼 다양한 운항 스케줄 및 항공운임의 제공으로 이용객의 편익이 증진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항공법 개정시 항공운송사업 면허체계를 개편(정기·부정기항공운송사업→ 국제·국내·소형항공운송사업)하고 국제운송사업 면허 기준도 대폭 완화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용이해진 결과다.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 정기편은 제주항공의 인천-오사카·키타큐슈·방콕(2009년 10월) 취항을 시작으로 진에어의 인천-방콕 취항(2009년 12월) 등 현재 총 5개 노선이 운항중이다.
또 김포-나고야(올해 3월, 제주항공), 부산-후쿠오카·오사카(3·4월, 에어부산), 인천-괌(4월, 진에어) 등 여행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운항이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세부, 청주-푸켓, 제주-돗토리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다양한 부정기편도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올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저비용 항공사의 운임은 기존 대형 항공사의 60~80% 수준으로 노선·비용 및 스케줄 측면에서 이용객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럽 및 미국 항공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30%에 이르고 있으며,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선점 경쟁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전체의 32.1%, 국제선의 약 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제선 운항이 용이해짐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들은 근거리 노선인 동북아·동남아 지역까지 지속적으로 운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