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친환경 차'의 대명사인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까지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이 높아져 '그린 토요타'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프리우스는 지난해 토요타의 자국시장인 일본에서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하면서 20만8876대나 판매됐으며 미국에서는 13만9682대가 판매되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프리우스로 대표됐던 '그린 토요타' 이미지는 토요타의 여타 모델 판매 증대로 이어지는 소위 '후광효과'가 커서 토요타를 세계 최강의 완성차업체로 만든 1등공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향후에도 최소한 10년간은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주력이 여전히 하이브리드카일 전망이고 지금까지 이러한 성장 시장의 약 80%를 토요타가 과점한 상황에서 이러한 프리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규모 불만 건수와 결함 가능성은 토요타의 성장동력을 크게 훼손 시킬 것"이라며 "이로써 토요타가 연초에 밝힌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2011년 100만대로 배가시키는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그는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쏘나타와 로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호재로 판단되어 최근 양사의 주가 반등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