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코스닥에 신규상장되는 모베이스에 대해 삼성전자 넷북 판매 호조에 따른 중국 자회사 실적개선세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1999년 설립된 휴대폰 및 넷북 케이스 생산업체로 국내 부평과 구미에 휴대폰케이스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 중국법인, 베트남법인, 태국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총 7개(피앤텔, 인탑스 등)의 삼성전자 휴대폰케이스 공급업체 중 2004년 공급을 시작한 후발업체로 2008년말 삼성전자내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은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2009년 4월부터 가동) 휴대폰케이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으며 금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며 ▲ 중국법인은 삼성전자 넷북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넷북케이스 생산공장이고 ▲ 2006년 설립한 태국공장은 소니, 토쿠미, 후지쿠라 등에 카오디오, mp3 등의 외장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동사의 2009년 3분기말 실적은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는데 2009년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양호한 이익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세전이익이 1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2009년 글로벌 넷북 수요 증가와 함께 삼성전자의 넷북매출이 크게 증가(2009년 3분기 넷북시장 점유율 9.3%로 4위)함에 따라 넷북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법인(지분율 100%)의 실적도 크게 개선(2008년 매출액 255억원->2009년 3분기말 434억원)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넷북 출하량이 2008년 14.6백만대에서 연평균 33.0% 증가해 2012년에는 45.7백만대로 예상되고 있어, 특히 삼성전자의 2010년 넷북 판매계획이 2009년 300만대에서 크게 증가한 600만대여서 중국법인(2010년 삼성전자 넷북케이스 수요의 42% 공급 예상)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동사는 중국법인이 2009년 515억원과 2010년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베이스의 공모후 발행주식총수는 600.0만주이며,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공모후 발행주식총수의 24.1% 수준인 144.3만주이다.
한편 동사는 189억원의 공모자금중 베트남법인 설비투자에 36억원, 엔화차입금상환에 88억원, 원부자재구입에 4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