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카드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넘게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경기가 안정세로 들어서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2% 증가한 29조 6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전년 말부터 시작된 금융위기 여파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카드사용이 전년대비 3.89%증가에 그친 것에 따른 상승효과이다.
이와 함께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4월 이후 유가상승과 폭설 및 한파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명목사용액이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오기 전인 2008년 1월부터 9월 사이 평균 20.66%를 유지 했으나 점차 떨어져 지난 1분기 5.59%증가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 9.34%, 3분기 10.93%, 4분기 15.96%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번 카드사용 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