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올해 흑자경영 목표 설정

입력 2010-02-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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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으로 3분기내 흑자 전환

한진해운이 올해 경영목표를 '흑자경영 달성을 통한 재무적 안정성 확보'로 잡았다.

한진해운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목표를 확정하고 ▲해운산업 부문 수익성 강화 ▲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사업부문별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해 해운환경은 과거 발주된 신조선 인도로 공급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류비용 절감과 운항속도 감축 확대, 노후선박 해체에 다른 공급량 축소, 미주 및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등 영업환경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작년 주력사업인 컨테이너 해운업황의 악화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발생했지만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에 이은 물동량 상승 유지 및 노선별 운임회복 추진 등으로 영업수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컨테이너 구주 일반화주/화물이 경우 작년 1분기를 저점으로 물량과 운임 양쪽 면에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2007년말 최고치의 약 70% 수준으로 회복됐고 지난 1월15일 운임인상으로 추가 수익개선이 전망된다.

미주 노선의 경우 작년 8월 400달러 운임인상분이 4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지난달 15일 일부 태평양노선 안정화 협의체(TSA) 소속 회원들이 긴급운임할증료(ERC)를 도입함에 따라 영업수지가 개선돼 손실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TSA 운임 회복 계획이 실현되고 유럽 노선의 추가운임 인상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늦어도 3분기 초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진해운 측의 설명이다.

벌크부문은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정부의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한 유동성 조절 우려로 조정을 보였지만, 여전히 견고한 중국·세계 철강시장 성장세 및 철광석, 석탄, 곡물 물동량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세계 해운경기 회복과 함께 올해 포스코 등 대형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세계 수위권의 전용선대 보유율을 제고하고, 저원가 선대 확충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3분기 초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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