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불안한 증시...쉬어 가는 것도 투자

입력 2010-02-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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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

전일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면서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수급이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것이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취약한 여건속에 대내외적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와 유럽국가들의 재정불안이라는 악재로 2% 넘게 급락하며 1만선도 위협받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쉬어가는 것도 투자의 한 원칙으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5일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향후 국내증시가 안정모드를 유지할 지 반대로 짤막한 기술적 반등 이후 재차 조정양상이 펼쳐질지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G2 정책 리스크와 함께 유럽권 일부 국가들의 과도한 재정적자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증시 저변에 다양한 리스크들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이 불안요인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방증이다"며 "막대한 수급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또한 글로벌이슈와 증시흐름에 따라 불규칙한 매매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분간 경제지표 결과나 뉴스 플로우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일 코스피지수는 플러스권에서 마감했지만 극심한 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지속되며 반등을 저지하는 모양새였다"며 "최근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수차익잔고 중 상당부분은 청산된 것으로 판단돼 베이시스가 개선될 경우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베이시스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 역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기술적 반등을 노린 단기대응은 유효할 것이나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며 안정감을 찾을 때까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일 전망이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지난 이틀 동안 업종별 움직임을 보면 특정업종이 상승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순환하며 반등하는 양상이다"며 "실제 지난 3일 주가가 오른 18개 업종 가운데 전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업종은 7개 업종에 불과했으며, 지난 3일 하락했던 전기가스와 통신 업종은 오히려 전일 상승하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도 지난 이틀 동안 철강금속과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매수했지만 여타 업종들에 대해서는 순매수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며 "이처럼 업종(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매수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바이 앤 홀딩(Buy & Holding)보다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대상으로는 향후 실적전망 하향조정의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디스플레이, 소비자서비스, 음식료 및 담배, 자동차, 반도체 업종내에서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을 단기 관심권에 두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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