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외나무다리 승부 돌입

입력 2010-02-05 09:19 수정 2010-02-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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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예약구입 소비자 배송 시작.. 삼성 안드로이드폰 이달 말 판매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펼쳐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드디어 시작된다.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옴니아2는 가격 인하와 고강도 마케팅 등으로 판매량에서는 선전했지만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는 아이폰에 많이 뒤졌던 게 사실이다.

아이폰의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이 소비자 평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옴니아2 운영체제(OS)였던 윈도 모바일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에 버금가는 반응 속도를 자랑하고 애플 앱스토어를 위협하는 안드로이드마켓을 갖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며 대항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OS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한 이 제품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검색 서비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예약판매를 마친 모토로라 '모토로이'가 이날부터 예약 구매자에게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관심을 모아온 모토로이는 예약판매 시작 5일만에 1만명이 신청을 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거운 상황.

모토로이는 안드로이드 OS 2.0 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의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3.7인치 고해상도 풀터치 스크린과 800만 화소 카메라,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도 탁월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 구매자에게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이 배송되고, 다음 주 수요일 쯤이면 일반 매장에서도 모토로이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이 예판 마지막 날인 4일엔 삼성전자 역시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하며 아이폰과의 대결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판매는 2월말이나 3월초쯤 이뤄진다.

이 제품은 초고화질의 3.7인치 WVGA(800×480) 아몰레드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HD(720p)급 동영상녹화/재생,MPEG4, 디빅스(Divx) 등 고화질 동영상 포맷 지원, 일반 이어폰 사용이 가능한 3.5파이 이어폰 잭 등도 장점이다.

애플리케이션 전용 800MHz 초고속 CPU를 탑재해 빠른 터치 반응 속도를 제공하고 안드로이드폰 답게 G메일, 구글맵, 구글검색 등 구글의 다양한 웹서비스도 빠르게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SKT의 'T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번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아이폰과 속도면에서 별 차이가 없음을 느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내에서 경쟁을 벌일 모토로이 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신종균 사장은 "영상통화가 되는 점 그리고 소비자 사용 편의성, 하드웨어 등 다양한 면에서 모토로이보다 앞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팬택, 상반기 내엔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지원군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국내외 안드로이드 연합전선이 애플 아이폰과 펼칠 승부가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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