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자사 해외 매출이 전체 그룹 매출의 6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넥슨의 총 매출은 약 7200억~7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약 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해외 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외 법인별로는 넥슨 유럽(대표 최승우)이 전년대비 1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전년대비 95%의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초 목표한 1000억원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넥슨 아메리카(대표 다니엘김)의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와 전체 게임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이 날 넥슨은 국내에서 개발한 신작 게임의 해외수출 계획과 더불어 해외법인을 통한 우수 지적재산권(IP)의 현지 퍼블리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서민 대표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넥슨 그룹이 전 세계에서 고른 선전을 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며, “이 같은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을 변혁시키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