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돼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 27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외신은 토요타가 곧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프리우스 리콜에 관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국내에 판매된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에 대한 리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토요타의 국내 진출과 함께 출시된 '프리우스'는 2010년형이며 지난 1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총 472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프리우스가 일본에서 리콜이 결정된다면 같은 일본에서 생산돼 수입·판매된 프리우스도 리콜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외신에서는 토요타 외에도 포드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결함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 등 그외의 자동차업체들에게 미치는 파장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리우스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80%를 과점한 토요타의 성장 동력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한국토요타측에 외신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출시된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간판 모델이다.
또한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하면서 20만8876대나 판매됐으며 미국에서는 13만9682대가 판매됐다.
한편 한국토요타측은 아직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리콜을 발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언급을 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