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을 높여라"...건설사, 입주 마케팅 진화

입력 2010-02-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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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마감재 교체ㆍ입주 MGM 등 새로운 기법 등장

건설사들의 아파트 입주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선물 제공과 이사비 지원 등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무료 마감재 교체, 입주 MGM(고객 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주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인천 에코메트로 입주 예정자들이 개선된 마감재를 선택하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각 건설사별로 색다른 입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에코메트로 2차'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초이스 페어(Design Choice Fair)'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 살 집에 들어갈 마감재와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소요되는 금액 대부분은 한화건설이 부담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 후 입주까지는 약 2~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분양 때 봤던 마감재와 디자인이 유행이 뒤처지는 경우 등이 있어 교체 행사를 준비했다"며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아진 만큼 입주율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입주 MGM 기법을 쓰고 있다. 이 기법은 오는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양평 벽산블루밍'에서 시행되고 있다.

입주 MGM이란 계약자들이 입주를 하지 않고 전세를 놓거나 매각을 원할 경우 벽산건설이 직접 나서 새로운 계약자를 연결시켜 주는 기법을 말한다. 또 기존 집을 팔고 입주할 경우 기존 주택 매각도 도와주기로 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형성된 부동산 네트워크를 통해 계약자들의 임대와 매각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입주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것은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남양주 진접센트레빌 시티의 입주율은 현재 90%에 달한다. 이 아파트를 분양한 동부건설은 입주에 앞서 사전체험행사를 마련했었다.

이 행사에서 입주 예정자들은 단지내 각종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미리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가 잘 돼야 잔금이 많이 들어오고 꽉 막힌 자금난에 숨통이 트인다"며 "미분양, 준공후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때에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계약자 관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입주 마케팅은 입주자 요구사항을 최대한 맞추고 있어 입주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주마케팅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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