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사흘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유럽 포르투갈, 스페인의 국가 신용 위기 소식과 미국 증시가 지표 부진으로 인해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국제유가와 금값, 금속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원자재 관련주들에 대한 순매도세가 이어졌고 전기전자와 금융업에도 매도가 집중됐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15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3691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을 중심으로 전기가스업, 기계, 통신업, 은행 등을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장비, 증권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SK텔레콤(131억원), 한국전력(106억원), 두산중공업(105억원), GS(75억원), 코리안리(7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870억원), KB금융(476억원), POSCO(471억원), 기아차(211억원), 현대제철(20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반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금속, 음식료 담배를 사들였고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하드웨어, 제조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태웅(15억원), 멜파스(15억원), 동국S&C(9억원), 보성파워텍(8억원), 루멘스(8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서울반도체(41억원), 다날(21억원), 네오위즈게임즈(16억원), 소디스신소재(15억원), 다음(14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