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NIM 높이려면 대출문턱 낮춰야"

입력 2010-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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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높이기 위해서 대출 문턱을 지금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언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장, 높은 가산금리가 책정되는 저신용대출을 대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을써 대출자산의 평균적인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효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3개 연구원은 대출문턱을 낮춤으로써 순마진아지를 제고하면서 경기불황에 따른 금융 소외자의 금융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고, 사금융의 폐해를 완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이자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은행의 저원가성 수신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만기 1년 초과 장기예금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확보해야 하며 Debit카드에 대한 세금공제 규모를 신용카드보다 높게 설정해 Debit카드 사용을 장려한다면 핵심예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내은행의 수수료 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판매 펀드에 대한 품질관리와 판매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개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점포 현지화 및 맞춤형 서비스 강화로 수익기반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스위스의 UBS는 1998년과 2006년 사이 자국 내의 영업이익을 168억SF(스위스프랑)에서 130억SF로 감소하는 와중에도 해외부문 영업이익은 55억SF에서 352억SF로 증가했다는 사례를 들면서 국내은행도 해외점포를 늘리는 등 해외영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RP시장을 활성화해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사이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채권수익률을 기초로 RP거래 대상 채권의 가치를 산정하는 절차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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