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R&D세액공제는 제약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LG생명과학, 셀트리온에 대한 관점 지속 유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확정 발표됐다"면서 "총 5개 범주로 나누어 추진되는 동 방안에서 신약개발활성화를 위한 R&D 세액공제 범위 확대가 언급됨에 따라 국내 R&D비율(매출액대비) 높은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종전 R&D비용에 대해 3~6% 가량 세액공제가 적용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금번 세액공제 확대는 업체별 R&D비용에 대한 약 14~17%에 해당하는 추가 세액공제 가능성을 의미한다"면서 "2009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집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19.1%)>LG생명과학(15.8%)>한미약품(13.4%)>동아제약(7.0%)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R&D 세액공제라는 호재 뒤에 부각되지 않은 약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한 우려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R&D 세액공제 확대 폭이 워낙 커 이 부분이 금번 방안에서 대폭적인 주목을 받은 양상"이라면서 하지만 "역으로 선발복제약의 마진을 약 30% 까지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제네릭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에 있어 R&D 세액공제의 수혜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결국, R&D투자금액이 매출액 대비 높으면서, 낮은 제네릭 비중으로 자가개발신약 또는 품목의 오리지널리티가 높은 업체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LG생명과학, 셀트리온에 대한 관점 지속 유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