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막걸리 수출 전년동월대비 6배 증가

입력 2010-02-08 11:31 수정 2010-03-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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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액 31.8% 증가… 1986년 이후 최고치

1월 막걸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배 증가하는 등 농식품 수출액이 198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부는 8일 1월 농식품수출 실적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1월 농식품 수출액(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4억달러로 1986년 32.5% 이후 최고치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막걸리는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늘어 해외 시장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수출은 지난해 1월 10만4000달러에서 올해 64만7000달러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1월의 높은 성장세가 세계 경기 회복세 및 춘절 대비 대중국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중국 수출실적은 지난해 1월 2840만 달러에서 올해 5790만 달러로 103.9% 늘었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식품이 27.8%(5600만달러), 가공식품 47.9%(2억1000만 달러), 수산식품 13.5%(1억3100만 달러) 성장을 나타냈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인삼(36.8%)․파프리카(22.0)․딸기(34.2)․난류(215.5)․장미(136.5)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은 79.9% 줄었다.

가공식품은 라면(23.3%)․과자류(63.1)․권련(60.8)이 증가했고, 수산식품은 참치 수출이 크게 증가(119%)하였고, 삼치(53.5%)․굴(62.2)․전복(14.3)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 수출은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미국․러시아․아세안 등 주요 수출 대상국들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라별로 일본은 7.0%, 미국 21.6%, 중국 103.9%, 홍콩 49.0%, 러시아 80.3%, 대만62.5%, 아세안 89.1%, EU 50.4%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초 높은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64억 달러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수출기업-aT-재외공관을 팀으로 구성하여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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