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HMC투자證, 2010년 대형증권사로 본격 도약하는 원년(1)

입력 2010-02-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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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과 자기자본 확충으로 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

2010년을 준비하는 HMC투자증권의 각오는 남다르다.

HMC투자증권은 2010년을 그룹의 위상에 걸 맞는 대형 증권사로 본격적인 도약을 하는 해로 정했다. 즉, 2010년을 기점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 분야에서 조기에 업계 리더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HMC투자증권은 2008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출범이래, 인프라 구축 및 자기 자본 확충 등 대형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착실히 다졌다. 주로 현대차그룹의 거점지역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 지점수가 17개에서 33개로 늘어났으며, 직원도 323명에서 74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타 증권사와 차별화를 위해 HMC투자증권은 VIP 고객을 위한 'H Members Club'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대형 점포 전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객들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만든 HTS인 'H Solution'출시해, '고객 맞춤형'이라는 양보다는 질적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해 과감한 비용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첫해를 흑자로 마감했다. HMC투자증권으로 출범 당시 국내 주식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심각한 혼란 속에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

2년차인 이번 회계년도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모회사인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1~2분기(09년 4~9월)까지 누계 실적은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편, 2008년 7월과 2009년 6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자기자본이 1688억원에서 56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나 재무구조개선 및 신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법인 및 IB조직을 확대ㆍ개편하고 자산운용부문 1본부 1실 7팀으로 확대 신설했다. 과거 HMC투자증권 전신인 신흥증권 인수 당시에는 자산운용본부가 없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투자 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선진리스크관리체계를 도입했다.

자통법 시행에 맞춰 '차이니즈월'를 법적 기준 및 업계 기준에 맞춰 강화했고 내부통제시스템 및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개발 구축한 상태다.

▲여의도 HMC투자증권 본사사옥
'차이니즈월'이란 이해 상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정되는 금융투자업 간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장치를 뜻한다. 1929년 대공황 시절 미국 정부가 투자은행과 증권사 간 부당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내부 정보를 주고받는'것을 금지하며 사용한 '정보방화벽'이다. 금융업이나 각종 업종에서 '내부거래의 만리장성'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HMC투자증권의 2010년 대형증권사로의 도약 전략은 ▲IPO, 유상증자, 채권인수, 구조화금융 등 전통적 기업금융부문에서 최강자가 되는 것 ▲국제금융, M&A, PEF, SPAC, 부동산개발, SOC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 ▲점포망을 대폭 확장해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구축 ▲퇴직연금, 장내ㆍ외 파생 등 미래 수종 사업이 될 신규 사업 분야에서 조기에 업계 리더로 성장 ▲이미 진출한 중국을 비롯해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유수 해외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공고히 해 글로벌 IB로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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