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8일 눈에 띄는 종목을 살펴보면 먼저, 자전거 제작업체인 에이모션이 카마라 모듈 제작사인 쿠스코엘비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쿠스코엘비이는 에이모션의 인수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이모션은 전일보다 155원(14.62%) 급등한 121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쿠스코엘비이는 425원(14.99%) 급락한 2410원을 기록하며 상반된 주가를 보였다.
이날 에이모션은 쿠스코엘비이의 최대주주 MSC코리아의 주식 830만여주(23.34%)를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모션 관계자는 "쿠스코엘비이 기존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 회사가 추진해왔던 신규 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재검토해 수익성극대화를 모색하겠다"며 "이번 인수와는 별개로 에이모션의 기존 주력 사업인 자전거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스코엘비이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모션은 전시사업 및 정보통신사업이 주력분야지만 지난해부터 자전거 테마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현재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게임하이가 CJ인터넷에 인수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상승마감했다. 반면 게임하이 경쟁업체인 드래곤플라이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게임하이는 전일보다 60원(5.58%) 상승한 1135원에 장을 마쳤으며 드래곤플라이는 전일보다 12.21% 급락했다.
이날 한화증권은 CJ인터넷이 게임하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나태열 연구원은 “CJ인터넷이 소형사인 씨드나인에 이어 중형사로 주력게임 개발사인 게임하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웹보드게임 매출증가로 기업가치 상승한 이후에 그룹차원에서 CJ인터넷을 외국계 기업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CJ인터넷과 게임하이에 대해 CJ인터넷의 게임하이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까지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실적감소로 인해 기관매물이 나오면서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반도체는 전일보다 1150원(3.21%) 하락한 3만4650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기대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유럽발 악재의 여파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나와 전날보다 9.96포인트(2.0%) 하락한487.41포인트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