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격인하 경쟁, 동네수퍼 80% 피해

입력 2010-0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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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대형마트 3사의 가격인하 경쟁으로 동네수퍼 10곳 중 8곳이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최근 대형마트 3사 (이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주변 202개 동네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이 중소유통에 미치는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네 수퍼마켓 10개중 8개가 크게 피해를 받고 있으며, 이중 71.9%의 수퍼에서 매출 및 고객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동네 소매점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조사업체의 압도적인 수(97.9%)가 대형마트간 경쟁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반대했다"며 "가장 큰 문제점은 '매출ㆍ고객 감소로 인한 영세상인 몰락(45.8%)' 이라고 응답했으며, 매출하락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곳 중 7곳 이상(73.8%)이 특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대비 경영상황은 82.1%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악화사유로는 ▲SSM 및 대형마트 확산(62.2%) ▲소비악화로 인한 판매부진(25.0%) ▲카드수수료부담(4.7%) ▲판매수익률(마진) 저하(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대형마트간 할인경쟁에 대응한 생존전략은 조사대상의 73.8%가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휴업 또는 폐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23.8%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외에 ▲고객서비스 강화(28.7%)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인하(10.9%) ▲공공구매 확대(9.9%)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형마트(SSM 포함) 규제법안 국회 조속 통과(51.3%) ▲제조사의 대ㆍ중소 유통점 공급가 차별 시정(38.6%)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 중단(34.5%) ▲공동 구판매 등 공동사업 활성화(13.2%) ▲SSM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조정 대상 포함(10.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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