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가 새롭게 개발 중인 대형 화물기 보잉 B747-8 화물기가 현지시각 8일 5000명 이상의 대내외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비행에 성공했다.
9일 보잉코리아에 따르면 마크 파이어스타인 수석 파일럿과 톰 임리크 시니어 테스트 파일럿은 747의 최신예 기종인 747-8 화물기를 미국 현지 시각 8일 오후 12시 39분 워싱턴 페인 필드를 이륙해 오후 4시 18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비행은 1600시간 이상으로 구성된 보잉 최신 747-8화물기 테스트 프로그램의 첫 비행이다. 747-8 화물기는 캐스캐이드 산맥을 지나 워싱턴 동쪽으로 운항하며 기본적인 조작 기능과 엔진 기능을 테스트 했다. 747-8화물기는 5181m (1만7000 피트)의 운항 고도와 시속 426km(264 마일)의 속도로 비행했다.
747-8화물기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GEnx-2B 엔진 4기를 탑재하고 있다. 747-8화물기는 워싱턴 모제스 호수와 캘리포니아 팜데일로 옮겨져 다음 달 추가되는 두 대의 항공기와 함께 테스트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야하비 보잉 상용기 부문 부사장은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화물기인 747-8 화물기의 테스트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747-8 화물기는 이미 전 세계 항공 화물의 절반 이상을 수송하고 있는 747 화물기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 항공화물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밝혔다.
B747-8 화물기는 고성능의 최신형 747기로 화물기 중 최저 운용비용과 최고의 경제성을 제공한다. 747-8화물기의 길이는 약 76.3m(250피트 2인치)로 747-400 화물기보다 5.6m(4인치) 더 길다. 747-8화물기는 넓어진 공간 만큼 747-400 대비 16% 더 많은 유료 화물 적재량을 제공, 4개의 상부 팔레트와 3개의 하부 팔레트를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보잉은 현재 총 108대의 B747-8을 수주받았으며 이중 76대가 화물기다. 특히 대한항공은 B747-8 시리즈 화물기 7대, 여객기 5대를 주문했는데 여객기는 2013년, 화물기는 올 8월께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보잉코리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전세계 항공사 중 747-8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구입하는 첫 고객"이라며 "747-8은 수익성, 효율성과 함께 항공기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항공기로써 대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