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는 지난해 방송통신사업분야 구조조정에 이어 계열사인 중국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 매각을 통해 본격적인 LED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인 에피밸리는 계열사인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에 대한 총 165억원 규모의 출자지분을 주식회사 성일홀딩스에 매각하는 출자증권 처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에피밸리는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지분의 100%를 모두 매각하는 것으로 총 매각대금은 165억원 규모이다.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는 중국 천진에 위치한 휴대폰 부품 조립 및 생산업체로 04년 에피밸리의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에피밸리는 이번 비주력사업 계열사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LED 분야 설비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에피밸리 장훈철 대표는 “지난해 방송통신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중국합작법인 설립까지, 에피밸리는 이미 LED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계열사 매각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LED 사업분야로 집중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장훈철 대표는 또한 “09년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에 집중한 만큼 2010년에는 LED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실적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에서도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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