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반년만에 생보업계 정상 자리를 내줬다. 삼성생명을 제치고 11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선지 6개월만에 2위 자리로 원위치 한 것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4월~9월) 결산 결과, 삼성생명이 6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교보생명이 2040억원, 대한생명이 16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생보업계 순위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교보생명은 1위 등극 반년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게 된 것. 2009년 상반기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반년만에 당기순익을 각각 6배, 2배 끌어올린데 반해 교보생명은 오히려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2008년 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 3월) 당기순익 부분에서 1130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지만 반년만에 다시 6배 증가시켰으며. 대한생명 역시 162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교보생명은 2008년 한해동안 2916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2009년 상반기 실적은 876억원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보험업계 전체가 실적이 안 좋았다"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보험사들의 실적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